한국해양대학교가 8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100년의 미래로 도약하는 출항의 돛을 올렸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10월28일 신축 도서관 김강희홀에서 ‘개교 8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류동근 총장과 채영길 총동창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 전임 총·학장, 명예교수, 발전기금 기부자, 유관기관·해운업계 관계자 등 대학의 80년을 함께해 온 해양 가족 모두가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80년의 여정을 이끌어 온 주역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대학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위한 학술대상, 근속공로 표창을 비롯해 자랑스러운 아치인상, 특별상 및 총동창회장상(모범 교직원/학생) 등이 수여됐다.
또 학생 동아리의 축하 공연과 80주년의 비전을 담은 붓 퍼포먼스,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기념 드론쇼 등이 어우러지며, 과거의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의 도약을 다짐하는 화합의 축제로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의 백미는 80년의 현재를 100년의 미래로 잇는 ‘타임캡슐 안치식’으로 기념식 직후 도서관 로비에서 열렸다. 대학의 역사적 상징물과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은 기록물들이 미래 세대를 향한 약속으로 봉인됐다.
안치된 물품은 대학의 비전과 마스터플랜 등 대학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문서를 비롯해 교수, 학생, 동문 등 전 구성원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상징적인 기록물들로 채워졌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개교 80주년은 우리 대학이 걸어온 영광의 역사를 되새기고, 세계적인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 재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선이 될 거”라며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의 화합을 동력 삼아 다가올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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