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08:51

컨선사들, 수에즈운하 복귀 시동…공급과잉 우려 표면화

CMA CGM·씨리드, 홍해 취항 재개…전면 전환시 210만TEU 선복 증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맺은 1단계 휴전협정이 지난 10월10일 발효한 가운데 일부 컨테이너선사들이 홍해 복귀를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사들이 수에즈운하 통항을 재개하면 막대한 공급 증가 효과가 나타날 걸로 예상됐다. 

프랑스 CMA CGM은 중국과 홍해 지역을 연결하는 홍해익스프레스2(REX2) 노선을 개편해 중국 칭다오와 요르단 아카바를 새롭게 취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해 해역의 길목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엔 수출과 수입 노선에서 각각 한 번씩 총 2회 취항할 예정이다.

홍해에서 철수한 지 약 2년 만에 다시 이 해역으로 뱃머리를 돌리는 것이다. 변경되는 기항지는 칭다오-상하이-닝보-서커우-난사-싱가포르-지부티-제다-소크나-아카바-제다-칭다오 순이다.

프랑스 선사는 이번 개편으로 REX2의 수송 시간이 경쟁 노선과 비교해 가장 빨라졌다고 평가하고 이에 더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주요항을 자사 피더 네트워크로로 연결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16일 칭다오에서 개편 후 첫 일정에 나선 <토스카>(CMA CGM TOSCA, 사진)호는 11월12일 지부티, 15일 제다, 19일 소크나를 거쳐 22일 아카바에 입항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싱가포르 컨테이너선사 씨리드쉬핑은 이집트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노선을 선보인다. 씨리드는 중국과 튀르키예 지역을 운항하는 5CX를 개편해 수에즈운하를 경유한다고 전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항로인 홍해 해역을 빠르게 선점해 수송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바뀌는 행선지는 상하이-닝보-난사-알렉산드리아-알리아가-이스탄불-메르신-제다-포트클랑-칭다오 순이다. 10월27일 칭다오에서 변경된 일정을 소화하는 첫 번째 선박이 출항했다.

씨리드 도린 여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로 운항 정시성을 높이고 가장 빠른 수송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컨테이너선사들이 하나둘 홍해 노선을 다시 선보이고 있지만 수에즈운하가 예전처럼 활성화하려면 시간이 다소 걸릴 걸로 예상된다. 휴전협정이 체결됐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이 계속되고 있고 후티 반군은 휴전에 동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선사들도 시황 하락 방어를 목적으로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덴마크 해운조사기관인 시인텔리전스는 컨테이너선사들이 수에즈운하로 복귀하면 우회 노선에서 흡수했던 선박이 쏟아져 나오면서 공급이 210만TEU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낼 걸로 예상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단의 6.5%에 이르는 막대한 선복량이 일시에 늘어난다는 진단이다. 현재 희망봉을 경유하는 노선은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노선에 비해 선박 4척을 추가로 흡수하는 걸로 알려졌다.

시인텔리전스는 아울러 전체 선사들이 곧바로 수에즈운하 통항을 재개할 경우 아시아발 수입화물이 일시적으로 2배 폭증하는 등 유럽항만의 화물 처리량이 최고점 대비 39%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8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전환하더라도 유럽 항만의 작업량은 10%가량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해사물류통계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시 유럽항만 물동량 증가율’ 참고)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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