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솔루션과 콜드체인 운영 역량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LA)가 지난 13일~1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물류 전시회 ‘MODEX 2026’ 참가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최신 물류 기술과 산업 동향이 집약된 북미 최대 규모 전시회로, 올해는 1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제조·유통·물류업계 관계자 약 5만명이 찾았다.
CJ대한통운은 전시관에서 CJLA의 물류 사업 현황과 함께 수송, 보관, 국제운송을 원스톱으로 수행하는 글로벌 3자물류(3PL)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미국 캔자스주 뉴센추리와 조지아주 게인스빌에서 운영하는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냉장·냉동 특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장에서는 물류센터 운영 시스템인 ‘넥스트젠 AI(NextGen AI)’를 중점적으로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물류센터 내 카메라와 센서로 확보한 데이터를 머신러닝과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로 분석해 작업자의 움직임과 작업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잠재 위험 요소와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해 작업 안전성과 생산성,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은 AI 기반의 운송관리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급격한 속도 변화나 경로 이탈 등 운행 중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송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차량 위치와 운행 데이터를 토대로 도착 예정 시간을 정교하게 예측해 고객사에 배송 정보를 제공하고 운송 과정 관리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고정노선 운송로봇(AGV)과 자율주행 지게차(AFL) 등 자동화 설비, 물류 전 과정의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하며 물류역량을 부각했다.
CJLA 케빈 콜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전시회는 CJ대한통운의 통합 물류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계기였다”며 “기술 고도화와 운영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미국 현지물류 기업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한 뒤 2020년 기존 미국법인 CJ로지스틱스 USA와 합병해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현재 미국 17개 주에서 7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창고관리, 운송관리, 물류컨설팅, 포워딩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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