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KSA)은 5월22일 기준 선주배상책임공제(P&I) 가입 선박 수가 전년 대비 31% 증가하고, 연간 공제료는 5%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해운 경기 변동성 확대와 유가 상승 등 경영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위험 보장 수요를 반영하고 공공입찰 등을 통한 적극적인 영업으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P&I 보험은 선박 충돌, 오염 사고, 화물·재물 손해, 인명 피해 등 선박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해난사고로 제3자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선주가 부담해야 하는 법률상 배상책임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다.
해운조합은 1998년 5월16일 유류오염손해배상보장법 시행에 맞춰 국내 최초로 P&I 보험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2월20일에 일괄 갱신하는 국제 P&I 보험업계와 달리 2월과 5월에 나눠서 보험 계약을 갱신하는 이유다.
조합의 P&I 보험은 국문 약관을 사용하고 국내법을 준거법으로 적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문 약관과 해외 법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해외 P&I 보험사에 비해 내용 파악과 사고 대응 과정에서 부담이 적다. 보험료도 소형 선박과 특수선에 고정요율(Fixed Call)을 적용해 가입자의 비용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채익 조합 이사장은 “앞으로도 조합원사가 안심하고 선박을 운항할 수 있도록 담보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해운 환경에 맞는 공제 상품을 운영해 안정적인 선박 운항 여건을 조성하고, 해운업계 안전망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