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컨테이너선사 3곳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대만 해운기업 3곳의 2분기(4~6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총액은 각각 362억대만달러(NTD, 약 1조6000억원) 333억NTD(약 1조5000억원)로 2025년 같은 기간 270억NTD 130억NTD에서 각각 34% 2.6배(156%) 급증했다. 전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34%, 순이익은 91%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 대만 3대 선사는 합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60% 이상 감소하는 부진을 겪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 합계는 전년 1600억NTD 대비 21% 신장한 1940억NTD(약 8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분기 1588억NTD와 비교해 22% 증가한 수치다. 4~6월 세 달 동안 대만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서 2%포인트(p) 상승했다. (
해사물류통계 ‘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 2026년 2분기 영업실적’ 참고)
에버그린의 매출액은 전년 865억NTD에서 22% 늘어난 1052억NTD(약 4조6000억원)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44억NTD 110억NTD에서 34% 46% 급증한 194억NTD(약 8000억원), 160억NTD(약 7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평균 컨테이너 운임이 상승하면서 수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양밍해운은 매출액은 19% 증가한 459억NTD(약 2조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57억NTD(약 2000억원), 순이익은 5.8배(482%) 폭증한 57억NTD(약 2000억원)를 각각 신고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분기엔 매출액 387억NTD, 영업이익 39억NTD, 순이익 10억NTD를 각각 거뒀다. 북미와 유럽 등 기간항로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예년보다 성수기가 앞당겨지면서 평균 운임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429억NTD(약 1조9000억원), 영업이익 111억NTD(약 4800억원), 순이익 115억NTD(약 50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349억NTD 87억NTD 11억NTD에 견줘 외형은 23% 확대됐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8% 10.7배(972%) 각각 폭증했다.
1분기 부진에 상반기 영업실적 악화
다만, 상반기 실적은 1분기 시황 침체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해운기업 3곳의 1~6월 실적은 매출액 3528억NTD(약 15조4000억원), 영업이익 517억NTD(약 2조3000억원), 순이익 507억NTD(약 2조2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 견줘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9% 11% 줄었다. 세 선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 대비 5%p 떨어졌다. (
해사물류통계 ‘대만 3대 컨테이너선사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 참고)
에버그린은 올해 여섯 달 동안 영업이익 283억NTD(약 1조2000억원), 순이익 243억NTD(약 1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35% 36%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도 2% 후퇴한 1917억NTD(약 8조4000억원)였다.
같은 기간 양밍해운은 매출액 846억NTD(약 3조7000억원), 영업이익 64억NTD(약 2800억원), 순이익 72억NTD(약 3100억원)를 올렸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1% 신장한 반면, 영업이익 순이익은 42% 18% 각각 줄었다.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765억NTD(약 3조3000억원), 영업이익 170억NTD(약 7000억원), 순이익 192억NTD(약 8000억원)를 각각 냈다. 매출액 순이익은 6% 96% 각각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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