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2-28 15:29

스포트라이트/“우리나라 산업별 e-비즈니스 걸음마 단계 못 벗어나”

e-비즈니스 준비도와 활용도 모두 낮아

‘국내 산업별 e-비즈니스 수준’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산업자원부(이하 산자부)가 발표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e-비즈니스 준비도와 활용도 모두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13개 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e-비즈니스 수준은 크게 4단계로 구분되었는데, △자동차·전자 △철강·전력, 유통·화학·섬유 △물류·기계·조선·건설 △가구/목재·농수산업 등의 순이다.
e-비즈니스 준비도와 활용도를 두 축으로 한 도표를 살펴보면, 쉽게 그 수준을 짐작해 볼 수 있다.(도표1 참조)
① 제품·문서의 표준화 정도: EDI 등 구축여부
② 산업 공동 DB 구축 여부
③ 공동물류시스템 및 지불시스템 수준
※e-비즈니스 활용도(Activity)
① 전자상거래율=해당산업 전자상거래액/총거래액
② 인터넷 도메인 활용도=해당산업 도메인수/총도메인수
③ e-MP 참여도=해당산업 e-MP 참여기업수/해당산업 총기업수
특히 조선, 기계, 건설 등과 함께 Ⅱ그룹에 해당하는 물류는 e-비즈니스에 대한 준비와 활동이 시작되는 단계로 파악됐다. 물류산업은 대부분이 중소업체로 규모가 영세하여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가 저조한 것으로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으며, 이밖에 조선, 기계, 건설산업 등은 수주에 따른 사업관행으로 인해 가격 및 기업정보 노출을 꺼리는 폐쇄적 경향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Ⅳ그룹에 해당하는 자동차, 전자 등은 e-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파악됐다. 현재 이 분야는 조립산업 형태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국내 부품업체들의 게열화가 이루어진 상태다. 또한 국제거래는 활발하나, 경쟁사간의 e-비즈니스 공동활동보다는 하청업체와의 e-비즈니스화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산자부는 전자거래정책협의회를 통해 「e-비즈니스 확산 국가전략」과 「전자상거래 활성화 종합대책」에서 제시한 44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B2B네트워크 구축사업 지원확대를 통해 이미 구축된 기업간 네트워크 인프라 활용을 촉진하고, 폐쇄적 거래관행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산자부가 추진 중인 B2B 네트워크 구축사업 20개 산업 중에 비중이 크고 e-비즈니스 수준이 향상될 가능성이 큰 13개 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산업단위의 e-비즈니스 수준을 분석한 최초의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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