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7 09:56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의 연말연시 온라인 매출이 파격적인 할인과 무료 배송 등 판촉이 강화된데 자극받아 기대 이상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6일 공개된 전문기관 조사들이 일제히 분석했다.
분석들은 이같은 온라인 매출 호조가 경기 위축에 따른 전반적인 소매 부진과 대조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앞으로 무료 배송 등이 당연한 관행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것이 온라인을 포함한 모든 유통업체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레이트닷컴(BizRate.com)은 지난해 4.4분기 미국의 온라인 매출이 174억4천만달러로 한해 전에 비해 40%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35% 증가를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전체로는 온라인 매출이 479억8천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0-12월 전자상거래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12월 26-31일의 성탄절 후 대처분 세일에서만 9억2천10만달러의 매출이 기록된데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레이트닷컴의 척 데이비스 최고경영자는 "유통업체들이 뒤늦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위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고 배송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많이 제공한 덕택에 온라인 판매가 이처럼 급증한 것"이라면서 "지난 연말연시가 소비자 주도 시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연시 온라인 쇼핑에서 컴퓨터 하드웨어가 가장 인기있었으며 전자제품, 엔터테인먼트용품, 의류 및 인형 순으로 많이 팔렸다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와 해리스 인터액티브 및 닐슨/넷레이팅이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27일까지 미국인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규모가 137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은 서적.음반.비디오테잎이 가장 인기있었으며 의류와 여행상품, 그리고 전자제품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해리스 인터액티브의 로리 이벤토치-제임스는 "연말연시 판매에서 온라인이 이제는 주요 수단이 됐다"면서 "갈수록 많은 사람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부문 전문조사기관인 쥬피터 리서치도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뤄진 온라인 매출이 당초 예상한 131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해 전에 비해 17% 증가한 규모다.
쥬피터의 켄 카사르 수석연구원은 "지난 연말연시 시즌이 좋았던 것은 무료 배송의 역할이 컸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향후 상거래의 관행으로 굳어지면서 유통업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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