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4 11:17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춘 해남 조선단지 조성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고있다.
13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남도의 집중 투자 대상사업으로 인천 중앙, 광주 대한조선 등 2개 업체를 입주업체로 선정하고 조선단지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으나 주민 반대로 5개월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사업은 화원면 구림리 일대 개펄 40여만평을 매립, 올 초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이 협의에 응하지 않는 등 강력 반대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1천38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고용효과 1만1천여명에 연간 생산유발효과만 9천여억원에 이를 정도여서 해남 지역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이 기대된 최고의 사업"이라면서 "업체들도 주민 반대로 중국으로 사업장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무산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 김모(50)씨는 "개펄을 매립하게 되면 바지락 등 조개를 채취 할 수 없게 돼 생계가 막막하고 장기적으로도 해양 오염이 우려된다"면서 "주민 생계를 위협하는 조선소 입주는 어떤 경우도 허용 할 수 없다"고 강력 반대했다.
이 개펄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어민은 5개마을 250가구에 이르고 있다.
한편 조선단지가 조성될 이곳은 주변 산과 다도해가 천연 방파제 구실을 해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현대삼호중공업, 대불산업단지와 인근에 위치해 천혜의 조선단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해남=연합뉴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