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얼마 전, 울산항만공사 1층 로비에 울산항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담은 해도를 동판에 새겨 설치했습니다. 공식 개항 이전인 1960년도와 현재 울산항의 모습을 나란히 새긴 해도입니다.
그 해도를 보면서,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울산항만공사는 그동안 현장에서의 선택과 판단을 차곡차곡 쌓아 오면서 울산항의 지도를 바꿔 왔고, 울산항은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묵묵히 떠받쳐 온 항만이라는 점입니다.
1963년 개항 이후 울산항은 산업현장의 땀과 노력 위에서 성장해 왔고, 오늘날에는 에너지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울산항은 또 하나의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북극항로의 시범 운항 추진, 친환경 선박 연료와 에너지 체계로의 전환, 그리고 AI 기술의 빠른 가속화는 항만의 역할과 운영 방식 전반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2026년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이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디서 역할을 넓혀 가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분명한 선택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흔들리기보다, 에너지·산업 항만으로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변화의 방향을 읽고 필요한 대응을 차분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19년간 쌓아 온 경험과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온 저력이 있기에, 이번 변화의 시기 역시 충분히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사업계획에서도 안전과 신뢰를 가장 기본이 되는 가치로 두었습니다. 항만 안전관리체계 고도화, 건설 현장 안전관리 수준 제고 그리고 협력사와 함께하는 안전문화 정착까지, 이 모든 노력이 울산항의 신뢰를 지켜내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해운·항만·물류업계 가족 및 국민 여러분! 병오년을 상징하는 말(馬)은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기질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만큼이나 올바르게 가야 하는 방향이고, 그 방향은 결국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2026년 한 해도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울산항의 다음 지도를 차분하게 그려나갈 수 있도록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에게 안전과 건강, 그리고 희망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코리아쉬핑가제트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