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소재 명심원 소속 원아들이 13일 오전 인천항으로 특별한 소풍을 왔다. 중증 장애아동들의 보호시설인 명심원은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 자원봉사회 ‘누리보듬’과 자매결연을 맺은 단체. 매월 정기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온 누리보듬이 13일 장애우들을 인천항으로 초청해 인천항 견학과 소풍을 겸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오전 10시40분 버스에 2대에 나눠 탄 25명의 장애인 친구들이 명심원을 떠나 인천항으로 향할 때부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신이 난 장애인 친구들은 함께 버스에 탄 누리보듬 회원들과 함께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동요를 불러대며 즐거운 소풍길을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인천항 내항 일대를 둘러본 장애인 친구들이 내린 곳은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인천항 갑문. 장애인 친구들은 자원봉사회원들의 손을 하나씩 맞잡고 갑문을 통해 인천항을 드나드는 배를 신기한 표정으로 구경하며 선원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댔다.
영산홍이 붉게 피어오른 조경지구 잔디밭에서 가진 맛있는 도시락 점심은 어린 친구들의 기분을 한껏 즐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IPA 자원봉사회원들 역시 어린 친구들에게 일일이 밥을 먹어주며 진짜 소풍을 나온 듯 모처럼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신이 난 어린 친구들은 즉석에서 노래자랑을 하자고 요청해 점심식사를 하고 난 다음에는 마이크를 잡고 장기자랑 대회까지 열었다. 이후 누리보듬이 준비한 선물을 받은 장애우 친구들은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과 함께 ‘특별한 인천항 나들이’를 아쉬워하면서 마감했다.
함께 인천항을 견학한 명심원 소속 교사들은 “일반인들도 좀처럼 오기 힘든 장소에 와서 배가 갑문을 지나는 진기한 장면을 구경하니까 어린 친구들은 물론 교사들도 신이 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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