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5-31 09:08
인도 국영 해운공사(SCI)가 중국 조선소에 선박을 신조 발주하는 방식으로 살물선 14척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KMI가 밝혔다.
지금까지 중고선 매입보다는 신조 발주 형식으로 선박을 확보해온 SCI는 조만간 선박 두척 이상을 추가 발주하는 옵션이 달려 있는 17만 DWT급 케이프 사이즈 벌크선박 2척의 건조 계약을 국제 입찰에 붙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SCI는 8만 DWT급 파나막스 선박 4척과 5만 5,000 DWT급 수퍼 핸디막스 선박 6척에 대한 건조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인도 해운공사는 선박을 자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인도 기간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선형을 건조할 수 있는 단일 조선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안으로 우리나라 조선소도 검토 대상에 올려놓았으나, 대부분의 조선소가 2009년 중반까지 일감이 밀려 있어 신조 발주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 우리나라 조선소는 벌크 선박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LNG 운반선이나 유조선 그리고 컨테이너 선박을 시리즈로 건조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 SCI가 선박을 발주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도 해운공사는 중국과 일본 조선소에 이 같은 선박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각각 문제점을 안고 있어 선박 확보 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벌크 선박 건조에 주력하는 조선소가 늘고 있으나 이 곳에 발주하기 위해서는 인도 해운부의 선박 건조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건조 발주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또 일부 일본 조선소도 벌크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시설능력은 남아 있으나 건조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것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인도 해운공사는 현재 모두 22척의 벌크 캐리어를 운항하고 있으나 노후 선박이 많아 2010년~2011년 사이에 절반 정도의 선박을 해체해야 하기 때문에 선박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을 감안, SCI는 조만간 선박 확보 방안을 확정하되,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현재 발주되어 있는 선박을 매입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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