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6 11:06

보스토치니항, 러시아 최대 무역항 '철의 실크로드' 출발점

<환동해권 항만을 주목하라> ①보스토치니항

TKR과 연결되면 유럽행 화물 최상 수송 루트


■■중국 등 주변국 항만과의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부산항이 위기를 맞고 있다. 부산항이 이 위기를 타파하고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서의 위상을 갖추려면 환적화물 물류기지로서 확고하게 자리잡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부산항만공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출발점인 러시아 극동항만과 일본의 서안항만들이 지리적 근접성 등으로 인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 최근 보스토치니, 블라디보스토크, 니가타, 도마코마이항을 직접 방문해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환동해권의 4개 항만의 잠재력을 소개하고 이들을 통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러시아 극동지역 연해주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차량을 타고 동쪽으로 3시간을 달리면 러시아 최대 무역항인 보스토치니항이 나온다.

보스토치니항은 유라시아 대륙과 동북아 지역을 연결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출발점이며 극동의 관문이다.

나호드카만 동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이 항만에는 길이 1.5㎞에 6개 선석을 갖춘 컨테이너전용터미널 빅스(VICS)가 들어서 있다.

이 터미널에는 러시아 최대 선사인 페스코(FESCO) 등 6개 선사가 기항하면서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33만1천187개의 화물을 처리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보스토치니항의 컨테이너 화물은 가전제품과 잡화류 등 수입화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보스토치니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2년 13만3천804개, 2003년 20만4천650개, 2004년 27만2천529개로 매년 20~5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길이 820m 3개 선석 규모인 일반부두에서는 석탄 등 벌크화물과 원유, 원목 등을 처리하고 있다.

보스토치니항 인근에 위치한 나호드카항에도 길이 195m의 컨테이너터미널이 있지만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만2천250개에 불과하다.

이 곳은 유류와 원목, 벌크화물, 중고자동차 등을 주로 처리하는데 물동량면에서 보스토치니항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이들 항만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이 9천297㎞의 '철의 실크로드'인 TSR과 연결돼 있다.

특히 보스토치니항에서는 연간 1천300만t의 화물이 처리되고 있으며 이중 80%가 TSR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내륙, 유럽으로 옮겨진다.

보스토치니에서 모스크바를 경유해 유럽으로 연결되는 TSR은 부산항에서 화물을선박편으로 유럽으로 운송하는 것보다 최대 15일 빨리 보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부산항을 통해 TSR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1991년(2만5천개)부터 2003년(12만5천개) 사이에 5배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해상운임이 낮아지고 반면에 TSR 운임은 상승하면서 TSR의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2005년 연말기준으로 부산-핀란드구간의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운임이 3천400~3천700달러 수준으로 올라 같은 구간의 해상운송 가격 3천달러에 비해 높아졌다.

여기에다 러시아 철도부(MPS)가 올해초 TSR을 이용해 유럽으로 가는 환적화물에 대해 운임을 300% 인상하면서 올들어 현재까지 부산항의 TSR 물량은 극비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VICS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를 TSR로 핀란드로 보내는 운임이 280달러에서 800달러로 오르면서 한달에 8천개나에 되던 환적화물이 300개로 줄었다.

러시아 철도부 관계자는 "환적화물의 운임을 과거 8년간 동결할 정도로 우대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요금을 현실화할 수 밖에 없었고 수출입 화물에 대해서는 45%의 운임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금인상으로 TSR을 이용한 환적화물은 감소했지만 수출입 화물이 늘어 TSR 이용 화물량은 작년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TSR이 활성화될 경우 해상수송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게 되고 장기적으로 한반도종단철도(TKR)와 TSR이 연결되면 유럽행 물류에 있어서 최상의 수송루트가 될 것이다.

알렉산더 키셀레프 보스토치니항만청장은 "보스토치니는 부두와 철도가 연결된 좋은 항만이다. 2010년까지 부두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인데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투자자본이 들어온다면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당부했다.

이고르 추크로민 VICS터미널 영업이사는 "TSR과 연결된 보스토치니와 부산항이 협력관계를 확대할 경우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항만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전략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보스토치니항을 시찰한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최근 TSR의 운임 인상으로 TSR을 이용하는 환적화물이 급감했지만 다시 운임을 인하하려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 항만당국과 협력을 강화한다면 부산항을 통해 동유럽과 북유럽으로 가는 환적화물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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