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2 17:09
도요타, GM 80년 아성 추월 임박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미국 자동차업계 빅3의 지난달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대차와 도요타를 비롯한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은 대부분은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자리를 넘보고 있는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월 판매량에서 포드차를 추월했으며, 혼다도 처음으로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국내 자회사인 크라이슬러그룹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GM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내 판매량이 승용차 판매의 부진으로 41만332대에 그쳐 전년 동기에 비해 19.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그룹은 지난달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량이 34%나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37%의 판매감소세가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포드도 판매량(24만1천339대)이 32%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빅3의 판매부진은 가솔린 가격이 갤런 당 3달러를 넘는 고유가 현상의 지속으로 주력분야인 대형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측면도 있지만, 대대적인 할인판매로 지난해 동기의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GM의 판매 감소폭은 15-20%였던 전문가들의 예상치 안에 들어갔지만 크라이슬러그룹의 판매량 급감은 예상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과 대부분 일본 자동차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증가세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현대차는 지난달에 4만7천205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2% 판매량이 늘어났으며 기아차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가 늘어난 2만6천42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는 승용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16.2% 늘어난 24만1천826대의 차를 팔아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혼다도 15만1천804대를 판매해 6%의 증가세를 보였다.
도요타의 7월 미국 시장점유율은 16.2%, 포드는 15.9% 등으로 도요타가 포드차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는 3개월전 미국시장에서 크라이슬러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을 합한 다임러크라이슬러 판매량을 추월했으며 이르면 올해안에 전세계 판매량에서 GM 마저 넘어설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도요타측은 "선상의 점 하나로 흐름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닛산은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한 8만6천408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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