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18 13:28

폭염이 인천여객선 살렸다

지난 7월의 집중호우에 이어 8월 찜통같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인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증가, 여름철 승객 규모가 평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여름철 여객선 특별수송기간인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13개 항로의 총 승객은 25만7천208명으로 지난해 특별수송기간(7월 22일∼8월 16일)의 승객 26만8천509명에 비해 4%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했지만 작년 여름 1만2천500명이 이용했던 인천∼작약도 항로가 올해 없어진 것을 감안하면 전체 승객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7월까지만 해도 인천 연안여객선 승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0% 수준에 머물러 인천 연안여객선업계에서는 '최고 성수기를 놓쳐 한해 장사를 망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팽배했다.

그러나 8월 본격적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된 데다 태풍이나 악천후에 따른 결항도 거의 없어 승객수가 7월에 비해 크게 증가, 결국 평년 수준을 유지하며 여름 특별수송을 마치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연안여객선사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7월처럼 지난해의 70% 수준에 머무른 채 휴가철이 끝났다면 심각한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며 "그나마 폭염 덕분에 8월 들어 여객선 승객 수가 크게 늘어 평년 수준을 되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항로별로 보면 인천∼덕적 항로 이용객이 5만3천174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이작도 3만6천738명, 인천∼백령 3만5천652명, 삼목∼장봉 3만169명, 대부∼덕적 2만6천451명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목포지역이 49만6천861명으로 가장 많고 완도 27만1천678명, 인천 25만7천208명, 통영 22만3천631명, 여수 13만1천833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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