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6 10:42

“국적선사 없어져도 외국선사가 싼 운임 줄까”

대량화물 수송 놓고 선.하주 의견차
하주측 "석탄 고가에 운임절감 필수"
선사측 "공동발주로 원가 낮춰야"


“운임만 강조하다 국적선사 다 사라지면 그때도 외국선사들이 싸게 운송해 주겠나?”

25일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대량화물수송체제 구축방안’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에서 선사들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하주들은 일본선사들의 높은 운임경쟁력을 지적했고, 선사들은 전략물자로서 발전용 석탄 및 제철원료, 원유등 대량화물 수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연구용역을 맡은 KMI 황진회 박사는 “국적선사들이 일본 선사보다 경쟁력 낮은 부족분을 정부가 각종 경쟁력 제고사업을 통해 지원해줘서 보완해야 한다는게 이번 보고서의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최대 경쟁력은 좋은 선사와 함께 좋은 하주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협력관계가 중요함을 말하고 싶다”고 말해 하주-선사-정부의 긴밀한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현대상선 이영준 상무는 “발전사들이 운임만 강조하는데 그러다 국적선사 다 망하면 그때도 일본선사들이 싸게해주겠나”며 “국적선사가 숨쉬고 살아갈 수 있는 한계만큼은 국적선사에 (화물을) 주고, 나머지는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외국적선과 경쟁시키고 하는 선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주측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재 일본 선사들은 2004년 NYK가 한국 대량물자수송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국이 개방됐다고 생각하고 영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 일본 선사가 자사를 방문해 향후 10년간 벌크선 확장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는 예를 들며 “우리는 원가개념을 생각할 때 (일본선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주측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정부가 국적선사를 지원하라는 특별한 지침이 없을 경우 일본 선사들어왔을 때 안할 수 없다. 우린 환영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지원책으로 전용물자 수송부두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적했다. 벌크선이 평균 17만t으로 선형이 커지면서 발전사들은 이들 선박이 들어올 수 있게 수심 준설작업을 현 15m에서 16.5~17.5m 수준으로 벌이고 있는데, 이를 발전사들의 비용으로만 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또 항만건설에서도 지난 94년 이전까지는 기부채납(BTO) 방식으로 하던 것에서 94년 이후 건설부터는 정부가 기부채납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하주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전략화물이라고 말한다면 전략물자 수송부두에 대한 지원도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정부는 이전과 같이 부두를 기부채납을 받아야 하고 운영비도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양부 정홍 해운정책 과장은 “기부채납 받고 운영비 받는 부분은 검토해 볼 가치 있다”고 하주측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일본선주협회에 물어보니 일본 NYK의 선박 척수가 700척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선사는 다 합쳐도 500척이 안된다”며 “(국적선사가) 경쟁력면에서 일본선사에 뒤지는 건 맞지만 우리 선사가 다 없어졌을 때에도 국가 경쟁입찰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겠나?”고 말해 전략물자 수송에서의 선·하주 상생을 강조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하주 입장에서 스팟시장과 COA(장기운송계약)를 비교해보면 (t당) 7달러 이상 차이나기도 한다”며 “(석탄)시황은 고점이라 가격을 1달러 깎기도 힘든 상황에서 운임이 7달러 이상 차이나면 쓰기 힘들다”고 말해 선박용선시 운임절감이 중요함을 말했다.

그는“2000년과 2003년에 전용선을 발주할 기회였으나 한전에서 분리되면서 운임을 절감해야 했고, 그래서 COA를 시작했다”고 거듭 하주들의 운임절감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본내에서도 선사가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외국선사가 경쟁이 안된다며 일본 선사의 높은 운임 경쟁력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주협회 김영무 상무는 “일본은 수십년간 아이언 서클이라 해서 조선, 해운, 금융, 종합상사등이 결속돼 이어져왔다”며 “경쟁력을 떠나 구조자체가 외국선사가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선사들의 경우 선원비와 금융이자가 낮을 것인데, 이는 일본 선사들은 파나마 치적등으로 비용을 낮추기 때문에 가능하며, 우리 선사는 그런게 힘들다”고 했다.

한국선주협회 황영식 부장은 “일본 현지 자체 조사 결과 일본하주는 무조건 일본 선사를 쓰고 있었고, 선박이 부족하면 외국선사 쓴다고 한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황 부장은 한국 선사와 하주들이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공동발주를 제안했다. 그는 “패키지 딜(공동발주)을 할 경우, 금융비용, 선박가격, 운항비 효율성, 선박 호환성 등 4가지 측면에서 큰 절감 및 이득이 있다”며 발전사들의 공동발주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SK해운 구자운 부장도 “원가 얘기하는데 발전소가 JVC(합작사)를 설립해서 공동발주하면 된다”며 “예전 LNG프로젝트로 19척을 발주했을 때 조선소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때 경험으로 세계적으로 LNG선을 대규모 수주하고 있다”고 말해 하주와 수송사간의 협력관계가 국가 경제에 기여한 측면을 지적했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선사-하주간 입장에 대해 서로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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