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11-23 17:21

[ 업체난립등 구조적문제 비합리적 경쟁 초래 ]

미래 준비하는 투자와 경영 시급하다

우리나라 경제정책이 IMF의 관리 영향을 받으면서 산업전반에 구조조정 바
람이 거세게 일었던 올해는 포워딩업체들에도 힘든 한 해였다. 상당수 중소
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도 또는 자진폐업으로 시장에서
물러났고, 이로 인해 운임지급 불능, 악성채권 유발 등 관련업계에 미친 타
격도 적지 않았다. 특히 올해에는 금융권에 대한 구조조정이 급속도로 진행
되면서 자금력이 미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시중자금 흐름이 더욱 경색돼, 외
상 또는 어음결제에 의한 신용거래가 관행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선사-포워
더-하주간 거래흐름이 원활치 못해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업체가 많았던 만큼 새로 시장에 진입한 신규업체들
도 많았다.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설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아 소
자본으로도 금융에 의해 시장진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포워딩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 업체를 차리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만은 성공할 거
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이쪽 일이 별 게 아니라는 생
각이 드나 봐요. 얼마 전 소위 대기업에 다니던 친구가 구조조정으로 명예
퇴직한 후 여기 뛰어들더라구요. 그때 그 친구에게도 해 준 말이지만, 실제
로 이쪽에서 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밖에서 볼 때처럼 쉽지 않을 겁니다.”
라며 성급한 업계 진입을 경계한다.
이처럼 포워딩업계에 신규업체 진입이 많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은 해
당업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소규모 신규
사업자 중 상당수가 동종업체에서 일하던 사람들인데, 이들이 거래선을 가
지고 이탈해 새로 사업을 시작함으로써 기존 업체들마저 부실해지고, 이로
인해 다자가 모두 영세해지는 악순환이 초래되는 것이다. 또 업체수가 많아
져 서비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함으로써 업체간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이에
따른 부작용과 불합리가 만만치 않다.
실례로 하주가 선사와 직접 운송업무를 진행하는 것보다 포워더를 통해 간
접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더 비용이 적게 드는 경우가 많다. 여러가지 사항
을 따져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해 보려 하지만, 쉽게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다. 굳이 자기가 여러 가지 신경써 가며 직접 선사와 업무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 이와 관련 일부 하주들은 포워딩업체 몇 개만 연락해도 차이
가 크지는 않지만 운임수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들을 비교하게 되고,
나아가 ‘내려치면 깎아준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생긴다고 털어 놓는다.
현재 공식적으로 등록된 복합운송업체만 해도 약 800개가 넘고 그외 미등록
업체도 상당수 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시장규모보다 업체수가 과다하기
때문에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과열경쟁이 일어나다 보니 비합리적이고 불공
정한 상거래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즉 업체들이 화물을 유치하는 과정에
서 운임덤핑, 어음결제기한 연장 등에 의한 외상거래 등 비합리적인 경쟁방
식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업체 상호간에 득이 되지 못하는 영업을 진행
해야 하는 상황이 구조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외국 거래선의 경우 이러한 우리나라 포워딩업계의 과당경쟁 상황을
이용해 부당한 거래조건을 요구하는가 하면, 때때로 자기들의 거래업체가
도산하면 악성정보를 퍼뜨려 우리나라 포워더들의 대외 신뢰도를 떨어뜨리
는 경우마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마
저 업체수 조정과 불합리한 경쟁구조 개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그날그날 화물확보에 급급하지 않고 장차 세계 유수의
포워더들과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수 있는 경쟁력과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
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하루 속히 조성돼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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