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8 10:43

“내년 컨선·벌크선 상승 드라이브”

KMI 해운전망 ‘시황호조’ 컨센서스
유조선 시장은 내후년 이후 반등 기대

●●●내년도 해운시황은 올해에 비해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1월26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세계 해운시장 이슈와 2014년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KMI는 이날 각 지역 경기와 해운시장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북미지역 경제동향과 북미항로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KMI 김태일 부연구위원은 북미지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를 보이다 최근 점진적인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컨테이너선 수급은 경제 호전에 따른 수요 회복 및 공급증가율 둔화로 북미항로 시황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수요증가율이 공급증가율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계선, 감속운항, 임시휴항 효과의 크기에 따라 수급개선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말했다. 드류리쉬핑컨설턴트에 따르면 북미항로 연간선복량은 올해 1월 초 기준 3440만TEU로 세계 전체의 32%를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선박적재공간(슬롯) 당 운송수요는 계선, 감속운항, 휴항 등 선사들의 인위적인 노력이 없는 경우 9.3TEU이지만, 선사들의 시황부양노력에 따라 10.6~11.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북미항로 소석율은 동향항로 85~87%, 서향항로 52~54%로 올해(82.6% 49.8%)보다는 높고 지난해(84.6% 53.4%)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운임수준도 미서안항로 2~5.5%, 미동안항로 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항로 위험요인으로 P3네트워크 출범에 따른 얼라이언스 간 경쟁 심화를 들며 시장 확대보다는 비용 절감 전략 즉 감속운항, 초대형선서비스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3 네트워크, 컨선시장 관통 ‘최대 변수’

동서대 한철환 교수는 ‘EU 경제동향과 유럽항로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내년 유럽 컨테이너항로 물동량은 5%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선복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교수는 내년 아시아-유럽 컨테이너선 물동량은 5.8% 늘어난 2190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성장률이 올해의 4%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선복량은 전년대비 소폭(1.8%) 감소한 2633만TEU를 예상했다. 특히 내년 북유럽항로 선복량은 1704만TEU로, 올해보다 3.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중해항로 선복량은 0.9% 감소한 929만TEU로 전망됐다.

한 교수는 최근 유럽지역도 상품교역과 수출이 회복세를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세계경제 비중은 2001년 24.9%에서 2014년 15.2%로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궤를 같이 해 해운시장 영향력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2003년 32%에 이르던 유럽항로 교역비중은 내년엔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교수는 유럽 수출항로 소석률은 올해보다 4%포인트, 수입항로 소석률은 3%포인트 상승해 운임상승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P3네트워크란 초대형 얼라이언스 출범이 운임상승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중소형선사나 독립선사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경제동향과 근해항로 전망’을 발표한 계명대 하영석 교수는 한중, 한일, 한·동남아 등 주요 근해항로의 시황이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근해항로 선박량은 올해 1641만TEU에서 1792만TEU로, 물동량은 1억6600만TEU에서 1억7300만TEU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지역인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수출 물동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일항로와 한중항로는 올해보다 성장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 교수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경제성장률 하락, 글로벌 선사의 근해항로 서비스 참여 확대, P3네트워크 출범 등을 위기요인으로 지적했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7~7.5%로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일본은 1.2~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발 철광석 수요가 시황 회복 관건

벌크선 시장 전망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제철산업 동향과 대형 벌크시장(Capesize) 전망을 발표한 김명성 한진해운 상무는 2014년 세계 철강소비는 3.3% 증가해 15억2300만t에 달해 철광석 및 원료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철강소비 증가는 중국이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철광석 국제물동량의 약 70%가 중국 물동량이다. 중국의 자국산 철광석이 품질이 낮은 까닭에 수입철광석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국제 철광석 물동량도 상승추세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선박의 증가량은 1280만t(재화중량톤)으로 최근 6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상무는 내년 케이프 평균 운임은 올해보다 30% 정도 높은 일일 1만8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급 균형은 올해 전환점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프라막스 벌크선시장 전망과 철강제품 수출입 동향’을 맡은 정경일 SK해운 팀장과 석탄에너지 산업동향과 파나막스 벌크시장 전망을 맡은 KMI 고병욱 전문연구원도 수요 측면의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을 들어 운임 상승을 예상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내년 파나막스 평균 운임은 일일 1만~1만2천달러로 올해보다 10~30%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KMI 황진회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세계 원유거래 동향과 유조선 시장 전망’ 발표에서 유조선 시장은 2008년 호황기 때 발주된 선박들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며, 시장 수급 개선은 2015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조선 시장은 2013년 운임 평균이 WS 37.5로 2005부터 현재까지 평균 WS 76.1 수준의 절반 수준에 이르며 바닥권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석유소비 증가율 감소(대체 에너지 소비, 경제위기, 비재례 석유 생산 등), 원유 교역구조 변화(아시아 신흥시장↑, OECD↓) 등 대외 환경변화로 물동량 증가율(0.9%) 대비 빠른 선복 증가율(3.9%)로 선복과잉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VLCC급 이상 초대형 유조선 증가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이충배 교수는 ‘석유화학제품 무역동향과 제품선 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내년 제품선 시장은 아시아 시장, 중소형 선박 시장 중심으로 올해보다 소폭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탱커선 공급은 2010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극동, 페르시아만에서 유럽 및 미 동부로 운송되는 물동량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톤·마일 증가가 제품선 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희 취재팀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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