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09 14:41
흥아해운, 영업이익 6억…69%↓
매출액 두자릿수 성장
흥아해운이 1분기 수익률이 매출액의 두 자릿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감소했다.
9일 분기 영업보고서(연결 기준)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1~3월에 영업이익 6억원 순이익 3억원을 각각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억원 57억원에 견줘 각각 69.1% 94.5% 감소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은 영업이익 -13억원 순이익 4억원, 탱커선은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3억원에서 적자전환하는 부진을 보인 반면 탱커선은 9억원에서 39.5% 성장하며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22억원으로 1년 전의 1697억원보다 13.2% 성장했다.
컨테이너선 매출액은 14.6% 늘어난 1623억원을 거뒀다. 동남아항로 1032억원 한일항로 468억원 한중항로 122억원 등이다. 동남아항로와 한일항로에선 각각 17.7% 12.9%의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반면 한중항로는 1.9%의 역신장을 보였다.
탱커선 매출액은 제자리걸음(0.3%↑) 수준인 224억원을 냈다.
흥아해운은 "자사가 큰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동남아항로에 대형 컨테이너선박을 경쟁적으로 투입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등 선복과잉이 심해지면서 수익성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결실적은 선박관리회사인 하스매니지먼트와 중국 법인인 흥아선무(중국) 흥아물류(상해) 등 흥아해운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 실적이 포함됐다.
개별실적에선 적자를 냈다. 개별 기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850억원 영업이익 1억원 순손실 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할 경우 매출액은 1643억원에서 12.6%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90.2% 감소, 순이익은 47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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