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8 17:19

지난해 콘솔사 ‘웃고’ 북방물류기업 ‘울고’

유니코·우진·서중 등 영업益 두 자릿수 급감
은산·맥스피드 실적 3배 껑충

지난해 화물혼재(콘솔)업계는 활짝 웃은 반면, 북방물류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들은 울상을 지었다.

지난해 콘솔사들의 채산성은 대부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운임의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탓에 콘솔사들은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 먼저 은산해운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년 전에 비해 대폭 개선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은 전년 1677억원 대비 8.2% 성장한 181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영업이익도 18억원에서 5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은산해운항공 측은 “지난 2014년 7월에 개장한 경인터미널의 취급화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해상운임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것도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맥스피드의 영업이익도 1억원에서 8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매출은 2014년 508억원에서 2015년 49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맥스피드 역시 지난해 해운선사들의 운임인상(GRI) 시도가 무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지며 실적상승을 시현할 수 있었다.

그린글로브라인도 실적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2014년 영업적자 성적표를 받아든 그린글로브라인은 지난해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10.1% 증가한 34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그린글로브라인 관계자는 “해상물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며, 선사들의 해상운임 하락으로 수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락스는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2014년 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모락스는 지난해 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이익은 175% 폭증한 22억원을 달성했지만, 매출은 12.5% 감소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모락스의 주선업 매출은 240억원에서 255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보세장치장 수입은 크게 줄며 매출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세장치장 수입은 2014년 78억원에서 지난해 23억원으로 급감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주력으로 하는 포워더들의 지난해 수익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 유가하락으로 루블화 환율과 주가가 흔들리며 러시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북방물류시장의 체감경기는 꽁꽁 얼어붙었다.

유니코로지스틱스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그대로 맞았다. 유니코로지스틱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1년 전 116억원에 비해 41.3% 급감했다. 매출액 역시 8.1% 감소한 2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하락은 화물운송에서 기인했다. 주 수입원인 화물운송 수익은 2014년 2323억원에서 2015년 1926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임대선박 매출은 204억원에서 395억원으로 상승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경유해 몽골 및 중앙아시아에 물류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서중물류도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중물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동월 25억원과 비교해 88% 후퇴했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4.6% 68.1% 급감한 943억원 7억원으로 집계됐다.

북방지역을 주력으로 하는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의 영업실적도 하락세를 보였다. 우진글로벌로지스틱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 35억원에 견줘 25.7% 뒷걸음질 쳤다. 매출 역시 17.8% 뒷걸음질 친 211억원을 신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하락과 현지 구매력 저하 등으로 중앙아시아 프로젝트 물량 감소가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미주를 주력으로 하는 포워더의 영업실적은 상승곡선을 탔다. 지난해 북미항로 물동량 증대에 람세스물류는 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1년 전 16억원과 비교해 2배가 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법정관리 졸업 오에스티, 영업적자폭 축소

지난해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한 오에스티는 영업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2014년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반면 매출은 119억원으로 1년 전 763억원에서 84.4%나 감소했다. 오에스티는 공시를 통해 “회생절차 종결후에 (주)윈윈글로벌이 운영하던 복합운송부문 영업조직과 거래처를 당사에 복귀시켜 영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해상운송 운임이 예년의 절반수준으로 하락해 매출액과 이익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엠엘씨월드카고의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100% 급증했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9% 감소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항공과 해상, IT 수입이 급감하며 매출액 하락을 이끌었다. 항공은 428억원에서 329억원으로, 해상은 125억원에서 81억원으로, IT 역시 4억원에서 3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일양익스프레스는 1년 전에 비해 25% 성장한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 293억원과 비교해 4% 감소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해운수수료가 172억원에서 16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항공 역시 92억원에서 84억원으로 하락했다. 임대료 수입 역시 28억원에서 27억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해우지엘에스도 영업이익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1년 전 4억원에서 75% 급감했으며, 순이익도 -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반면 매출은 244억원으로 1년 전 216억원과 비교해 12.9% 증가했다. 보세운송수익은 128억원에서 138억원으로 증가했지만, 항공수출은 18억원에서 13억원으로 급감했으며, 항공수입도 4억원에서 2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해운수익은 30억원에서 47억원으로, 보관수익 역시 34억원에서 41억원으로 급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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