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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10:17

시선/ 역대 최장기 파업에 피눈물 흘리는 철도물류

역대 최장기 철도파업이다. 9월27일 시작된 파업은 24일째인 지난 10월20일 최장기 기록을 경신하고 좀처럼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운송거부에 나선 철도노조와 코레일(철도공사)의 입장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최근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KTX 100% 수도권 전동열차 85% 화물열차 30% 등의 운행 계획을 내놓았다. 6개월 이내에 화물열차 일부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컨테이너 열차운행과 화차 편성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레일의 대책에 물류업계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현저히 떨어진 화물열차 가동률을 그대로 방치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파업 이후 화물열차 가동률은 줄곧 40%대를 맴돌았다. 100%를 기록한 여객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다.

물류업계가 느끼는 체감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업들은 열차를 움직일 기관사가 없는데 컨테이너 증차가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불편을 호소했다. 여객과 달리 화물열차는 필수유지 업무에서 제외돼 파업 인력에 대한 제한이 없다. 화물열차 가동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 결과 수도권과 부산권을 잇는 내륙화물기지인 의왕ICD엔 나르지 못한 컨테이너가 계속 쌓이고 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피 터지는 싸움에 물류기업은 어느 곳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 월말이 되자 수출업계의 밀어내기 물량 공세에 물류기업들은 막다른 벼랑 끝에 몰렸다.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화물을 보내고 다시 올려야하는 공차 비용 부담으로 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그렇다고 계약을 파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선적 기일에 맞추기 위해 꾸역꾸역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역대 최장기 파업으로 기업들의 올 한 해 농사 역시 역대 최악의 흉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넘어선 피해가 발생해 그야말로 비상상황이다.

이번 파업으로 물류기업 뿐만 아니라 화주의 피해도 우려된다. 혼재(콘솔) 작업한 1개의 컨테이너 박스에는 수많은 화주가 존재한다. 파업에 비교적 쉽게 대응할 수 있는 대형화주에 비해 중소형화주는 반드시 선적기일에 맞춰 화물을 보내야 한다. 계획했던 철도물류가 파업을 일으키면서 트럭킹으로 급하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큰 물류비 부담을 안게 됐다.

철도물류 신뢰도 또한 바닥을 치고 있다. 2012년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철도 컨테이너 수송량이 이를 방증한다. 수출입업계는 정부와 코레일의 ‘불통’ 대응에 단단히 뿔이 났다. 피해상황을 묻기만 하고 적절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들의 대처에 혀를 내두르는 실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가 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고 대책을 내놓을 것처럼 액션을 취하다가 바로 잊어버린다는 물류기업의 힐난도 들려왔다.

물류기업들과 화주는 철도파업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철도물류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뛰어야할 정부 당국과 코레일이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사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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