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1 22:17

부정기해운사 동아탱커, 선대 다이어트 계속된다

신조 유조선 2척 리세일…1000억 조달

부정기 해운사인 동아탱커가 선대 감축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신조 아프라막스 유조선을 시장에 전매(리세일)했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동아탱커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1만3600t(이하 재화중량톤)급 탱크선 2척을 그리스 선주사에 매각했다. 선박 명칭은 아직 붙여지지 않았다. 조선소에서 붙인 선체명은 각각 S811 S812다.

선가는 S811이 4400만달러(약 504억원), S812가 4370만달러(약 501억원)로,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닷컴에서 평가한 4130만달러에 비해 200달러 이상 높다.

선박을 인수한 곳은 그리스 선박왕 게오르게 에코노무가 소유한 선주사들로 파악된다. S811은 카디프마린, S812는 스텔스마리타임이 매수자로 지목되고 있다. 스텔스마리타임은 지난해 창명해운의 16만9200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인수하기도 했다. 선박들은 각각 4월과 6월에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스텔스마리타임 람브로스 바빌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선박 가격은 지난 2005년 이후 상위권 조선소에서 지은 아프라막스 탱커의 리세일 중에선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트레이드윈즈에 전했다.

매각된 선박은 동아탱커가 벌크선에서 탱크선으로 선종을 바꾼 신조선 4척 중 마지막 2척이다. 선사 측은 지난 2014년 4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단을 발주했다가 건화물 시장이 사상 최악의 불황기에 빠지자 2015년 2월 탱크선으로 변경한 바 있다. 신조선 가격은 척당 6100만달러였다.

동아탱커는 신조선을 캐나다 선주사인 티케이탱커에 장기임대하려고 했다가 계약이 틀어지자 전매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시리즈 중 지난해 11월11일과 12월28일 각각 인도된 <동아테티스> <동아마이아>는 티케이와의 거래가 불발된 뒤 네덜란드 원유 트레이더 비톨의 해운자회사인 만셀(MANSEL)에 5년간 대선됐다. 두 선박 모두 파나마에 선적을 두고 있으며 한국선급에서 입급증서를 취득했다. P&I 보험은 노스오브잉글랜드(NOE)다. 반면 이번에 팔린 두 선박은 장기계약을 맺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아탱커는 최근 해운 불황이 이어지자 선대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1만2000t급 <동아시리우스>호를 부산 중앙동 소재 우진선박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8월과 12월에 각각 1만3000t급 <동아폰투스>와 < EA시리우스 >를 베트남 선사 프라임쉬핑에 매각했다. 현재 이들 선박은 <우진에벌린> <프라임스카이> <프라임사우스>란 이름으로 각각 운항 중이다.

지난달엔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동아레토>와 <동아에테르>를 싱가포르 위닝쉬핑에 매각해 4650만달러(약 55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두 선박은 매각 후 <위닝리치> <위닝스피리트>로 이름을 바꿨다.

동아탱커는 이밖에 8800t급 <동아리겔> 1만3000t급 <동아크로노스> 1만3000t급 <동아페네우스> 등 화학제품운반선 3척을 매물 명단에 올려 놓고 있다. 이중 <동아리겔>은 지난해 4월 방글라데시 SR쉬핑에 매각됐다고 보고되기도 했으나 막판에 거래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선사가 중국 신시대조선소에 발주해 짓고 있는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의 앞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유조선도 이번에 팔린 선박처럼 선종이 변경되는 과정을 거쳤다. 지난 2014년 10월 뉴캐슬막스인 20만8000t급 벌크선으로 발주됐다가 몇 달 뒤 계약이 갱신되면서 15만7500t급 탱커로 바뀌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인 <동아카펠라>호는 3월 말 완공 예정이다.

신조선은 그리스 토이사에 7년간 임대될 예정이었으나 용선주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함으로써 계약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시장에선 최근 동아탱커의 재정 상태로 볼 때 수에즈막스 신조선도 용선처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전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동아탱커의 유동성 악화를 우려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신조선 투자로 3억달러 이상의 자본지출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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