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1 13:25

기획/ 글로벌 7대 컨선사 1년새 선복량 100만TEU 폭증

현대상선 메가캐리어 대열 합류 박차


초대형선의 잇따른 도입으로 정기선시장에서 상위권 선사들의 과점화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복량이 200만TEU를 웃도는 머스크 MSC 코스코 CMA-CGM과 100만TEU 선대를 꾸려나가고 있는 하파크로이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에버그린 등 7개 선사가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원양선사도 100만TEU대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4월부터 2만4000TEU급 등의 초대형선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으며 메가캐리어 대열 합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7대 선사의 선전으로 20대 선사 선복량은 2100만TEU를 돌파하며 점유율 90%를 목전에 두고 있다. 빠르면 올 상반기 90%대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월28일 현재 20대 선사 선복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120만TEU, 점유율은 0.8포인트(p) 상승한 89.6%p를 기록했다.

7대 선사들의 선복량 증가도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1월 선복량은 전년 1718만7010TEU 대비 6% 증가한 1821만5900TEU로 집계됐다. 1년 새 100만TEU 이상의 신조선이 해운시장에 공급돼 물살을 갈랐다. 점유율 역시 75.6%에서 77.1%로 1.5%p 상승했다. 

이중 ‘톱 5’의 올해 1월 선복량은 전년 1448만3200TEU 대비 6.2% 늘어난 1538만TEU를 찍으며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점유율 역시 63.7%p에서 65.1%p로 1년 새 1.4%p 뛰었다. 

반면 세계 8~20위의 선복량은 302만3700TEU 대비 1.3% 역신장한 298만5000TEU를 기록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점유율 역시 13.2%에서 12.5%로 0.7%p 뒷걸음질 치며 상위권선사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MSC·코스코 선복량 증가 눈길

일 년 동안 가장 활발히 선대를 확장한 선사는 세계 2위 스위스 선사였다. MSC의 선복량은 지난해 1월 332만1500TEU 대비 15.3% 증가한 382만8800TEU로 1년 새 몸집을 가장 많이 불린 선사로 꼽혔다. MSC는 2017년 9월 발주한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최근 인도받는 등 세계 1위 머스크에 이어 400만TEU대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작년 OOCL 인수를 매듭짓고 3위로 도약한 중국 선사의 행보도 주목된다. 코소코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중에서 MSC 다음으로 1년 새 선대를 가장 활발히 키운 선사로 꼽혔다. 이 선사의 선복량은 전년 276만5600TEU에 견줘 5.8% 증가한 292만6400TEU로 집계됐다. 

전 세계에서 선대 규모가 가장 큰 선사는 머스크로 418만4000TEU의 선복량을 기록, 17.7%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38만9700TEU로 세계 10위를, 고려해운은 15만2300TEU로 15위를 각각 마크하고 있다. 이 밖에 SM상선은 7만3900TEU로 21위를, 장금상선은 6만TEU로 24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올해는 MSC와 CMA-CGM 에버그린 현대상선 등 10대 선사를 중심으로 선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개 선사의 발주잔량만 해도 150만TEU를 웃돈다. 에버그린이 가장 많은 55만4900TEU를, CMA-CGM 현대상선이 각각 46만8900TEU 39만6000TEU를, MSC가 21만7500TEU 규모의 신조선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코스코에 밀려 4위로 후퇴한 CMA-CGM은 2022년까지의 발주 잔액을 포함하면 다시 3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에버그린 역시 50만TEU를 웃도는 신조선을 인도받게 되면 180만TEU대의 선복량을 기록, 하파크로이트를 밀어내고 5위로 도약하는 한편, 200만TEU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된다.


 


연간 선박 준공량 3년 연속 100만TEU 이상 돌파

잇따른 신조선 인도로 시장에 공급된 초대형선은 증가 추세에 있다. 일본 NYK조사그룹에 따르면 2019년 12월31일 기준 취항 선복량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2269만TEU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형별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만4000~1만7999TEU급이 28척, 1만8000TEU급 이상은 19척 증가했다. 전 세계 컨테이너선 전체 취항 선복량 중 1만4000~1만7999TEU급 점유율은 2018년 7.7%에서 2019년 9.3%로, 1만8000TEU급 이상은 2018년 8.7%에서 2019년 10.3%로 각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준공량은 112만TEU를 기록, 3년 연속 100만TEU 이상을 넘어섰으며, 스크랩(폐선)을 고려한 증가 선복량은 75만3000TEU인 것으로 파악됐다.

초대형선 인도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만8000TEU급 이상 초대형선 인도는 2020년 70만TEU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1만4000~1만7999TEU급도 30만TEU에 가까운 신조선이 해운시장에 공급돼 화물 적제율(소석률)을 높이기 위한 선사들의 화물집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 발주한 수많은 초대형선이 남은 기간에도 쏟아져 나오는 탓에 선사들의 근심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선사들이 선복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선복감축 효과보다 선박대형화에 따른 선복증가 속도가 더 빨라 운임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선대 크기 증가에도 전망이 어둡지 만은 않을 거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공급이 3.4%로 2.6%인 수요를 앞선다는 전망은 변함이 없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으로 내놨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 규제 시행으로 탈황장치(스크러버) 개조에 따른 선박의 운항이 중단되면서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거란 설명이다. 

클락슨은 “스크러버 개조를 위한 선사들의 공급이 2019년 전체의 1.5%, 2020년에는 2.1%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연료비 증가를 상쇄하기 위한 선사들의 노력도 공급량 증가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라이너 역시 전체 계선량의 75% 이상이 스크러버 장착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상위 12개 선사 중 인도량은 현대상선 CMA-CGM 에버그린의 비중이 높으며, 스크러버 장착량은 MSC 머스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ONE와 짐라인은 신조선 인도와 스크러버 장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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