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 14:03

베이루트항 폭발참사에 지중해 물류혼란 장기화 우려

佛 CMA CGM 등 유럽선사, 베이루트 폭발 여파 서비스 조정
일부 선사들, 현지 지점 붕괴·인명 피해 발생 잇따라

 
최근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항 폭발 대참사로 지중해 동부 지역의 물류 혼란이 한동안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간 유럽 선사들은 베이루트항을 지중해 동쪽의 환적 허브로 활용해 왔다. 참사 직후 대부분의 항만시설 운영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사들은 운항 스케줄 변경 등 대안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베이루트항구 창고에 보관하던 2700t 이상의 질산암모늄이 발화해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됐다. 베이루트항 선착장에 있는 한 창고에서 두 차례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검은 연기가 항만 일대를 뒤덮었다. 폭발로 주변 건물들이 훼손됐으며 차량이 뒤집어졌다. 폭발 이후 충격파가 베이루트의 인근 지역을 뒤흔들었고 10km 떨어진 건물의 창문이 부서지기도 했다. 베이루트항 인근에 위치한 곡물·벌크 터미널도 피해를 입었다.

또한 레바논 곡물의 약 85%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일로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폭발 지점에서 1.5km 떨어진 컨테이너 터미널은 피해가 거의 없어 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세관절차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은 1~2주간 사태를 파악한 후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베이루트항 컨테이너 터미널 주요 고객사인 프랑스 CMA CGM, 스위스 MSC 등 글로벌 선사의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두 선사는 이 항에서 환적화물 80% 이상을 처리할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베이루트에 위치한 CMA CGM 대리점사 메리트쉬핑(Merit Shipping)이 폭발 사고로 심한 타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임직원 261명 가운데 중상 2명 행방불명 1명이며 다수가 부상을 당했다.

다만 1만1400TEU급 <씨엠에이씨지엠 리라>(CMA CGM Lyra)호는 폭발 사고 당시 항구 인근 1.5km 지점에 정박하고 있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MA CGM은 자회사인 세바로지스틱스와 연계해 레바논 프랑스 정부에 긴급 수송 등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CMA CGM은 베이루트항을 운항하던 선박들을 추후 통지가 있기 전까지 레바논 트리폴리(Tripoli)항 또는 인근에 위치한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트리폴리항에 물류 허브를 설치하는 동시에 베이루트 2개소 트리폴리 1개소에 지원거점도 개설했다.

MSC는 베이루트 컨테이너 터미널이 정상 운영하기 전까지 이탈리아 조이아타우로, 터키 테키르다 및 메르신, 그리스 피레에프스 등 대체 항만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이전할 계획이다. 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는 폭발 사고로 현지 지점이 완전히 파괴됐고 일부 화물이 멸실됐다. 다만 선박·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파크로이트 관계자는 “지난 7일 예정됐던 2760TEU급 <플뢰르 엔>(Fleur N)호의 운항을 취소했다”며 “당분간 베이루트항 화물은 이집트 다미에타항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MA CGM의 계열사인 APL의 6300TEU급 <에이피엘 노르웨이>(APL Norway)호도 지난 7일 베이루트행 운항을 생략하고 트리폴리항에 화물을 하역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선주사인 그리말디도 현지 지점이 파괴됐으며 지난 9일 예정됐던 베이루트행 운항은 트리폴리항으로 전환됐다. 머스크 또한 해당 지점이 일부 피해를 입고 직원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모두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루트항의 임시 대체지로 떠오른 ‘트리폴리항’

현재 베이루트항의 대체지로 떠오르는 항만이 레바논 북서부 지중해 연안에 자리잡은 트리폴리항이다. 이 항만은 서남아시아 유전지대의 석유출하항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열악한 시설과 저조한 물동량 처리 실적 등의 이유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리폴리항은 현재 크레인 2개를 보유하고 있고 터미널 길이는 약 600m이며 연간 물동량처리능력은 40만TEU 수준에 이른다. 베이루트항에 비해 터미널 길이가 500m가량 더 짧고 크레인 수도 14개나 적다. 또한 지난해 12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한 베이루트항과 견줘 물동량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베이루트항의 대체지로서 트리폴리항보다는 시리아 라타키아(Lattakia)항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라타키아항은 베이루트항에 앞서 동지중해의 대표 허브항 중 하나였다. 다만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지속된 시리아 사태의 영향으로 이 항만의 화물 처리량이 감소하자 베이루트항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라타키아항의 2010년~2012년 화물 처리량은 35만6100t에서 19만4100t까지 약 45% 하락했다. 2012년 4분기에만 2010년 동기 대비 39% 감소하기도 했다. 반면 베이루트항은 화물처리량이 2011년에 103만1000t에서 2012년에는 104만1000t으로 1% 늘어났다. 총 화물 처리량의 45%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 가는 환적량이었다.

네덜란드 컨설턴트사 다이나마르(Dynamar) 관계자는 “레바논은 인근에 위치한 이스라엘과 사이가 좋지 않아 그들과의 교류를 꺼려한다”며 “결국 베이루트항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책은 라타키아항”이라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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