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환적모니터링시스템 포트아이 16일 先배포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3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항,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한 AX·DX 워크숍’에서 선사·터미널운영사·운송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반 환적모니터링시스템 ‘Port-i(포트아이)’를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포트아이는 ▲AI 기반 선박 일정·작업 지연 위험과 환적 연결 위험 예측·탐지 기능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위변조 방지 및 민감정보 제공 권한 설정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부산항 선박·선석·화물 정보 실시간 제공 ▲지도 기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정보 제공 ▲선박·화물 환적 상황 이상탐지 및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한다.

BPA는 포트아이를 오는 12월16일 부산항 이용 선사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에 우선 배포한 뒤 내년 3월 부산항 전체 이용자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전략에 맞춰 부산항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고 첨단 기술 기반 미래 경쟁력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부산대학교 김호원 교수(‘AI·블록체인 기반 운영혁신’) ▲LG CNS 박종성 리더(‘AX 수학적 최적화’)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상무(‘산업 현장 AI 적용 사례’) ▲현대자동차 최정훈 박사(‘항만 안전 솔루션 웨어비’) 등이 연사로 발표를 진행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기술혁신이 곧 경쟁력인 시대에는 첨단 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라며 “AI·블록체인·로봇 등 다양한 기술을 항만에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항만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