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7 14:05

북미항로/ 2월말까지 선적예약 마감…수출업계 ‘발동동’

지난해 물동량 사상최초 2000만TEU 돌파


새해 들어서도 북미항로는 항만 적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고운임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처리해야 할 화물은 밀려드는데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현장을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물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연말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등 서안 항만 인근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수십 척이었지만 최근 100여 척으로 불어났다. 하역작업이 원활하지 못하고 스케줄 지연이 여전하다 보니 선사들의 수송 기간은 길어졌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미국 간 운송기간은 평균 80일을 기록, 이미 정체가 진행 중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50%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견줘 85% 길어진 셈이다.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 춘절(설) 연휴에 앞서 밀어내기 수요는 전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예년보다 물량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미국행 선적 예약(부킹)은 일찌감치 마감됐다는 게 선사들의 전언이다.

선사 관계자는 “베이징올림픽과 코로나19 때문에 공장이 멈춰서면서 많은 선복이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왔지만 2월 말까지 선복이 꽉 찬 상태”라고 전했다.

중량화물을 미국으로 보내야 하는 화주들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파나마운하청(ACP)은 엘니뇨현상에 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흘수 제한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수심 제한으로 선사들 역시 적재화물 중량을 낮춰야만 했다.

좀처럼 적체가 풀릴 기미가 보이질 않자 상반기에도 고운임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운임은 서안이 8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동안은 여전히 1만1000달러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1월21일자 상하이발 북미 서안과 동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7976달러 1만1337달러를 각각 기록, 전월 7444달러 1만1351달러에 서안은 7% 오른 반면, 동안은 0.1%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1년 전 3995달러 4750달러와 비교하면 100% 139% 오른 수치다.

미국 산페드로만에 소재한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은 컨테이너 장기적체료 부과 시점을 1월28일로 또다시 미뤘다. 두 항만당국은 터미널 상황이 나아지면서 적체 화물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1주일 동안 상황을 지켜본 후 벌금 부과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LA와 롱비치항은 “지난 10월25일 적체료 부과 발표 이후 운송사들의 노력으로 적체된 컨테이너가 약 62% 감소했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한 후 부과 이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수출항로 지난해 물동량은 사상 처음으로 2000만TEU를 돌파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051만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1위 중국발 화물은 22% 증가한 1244만TEU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2위 우리나라에서 나간 화물은 7% 증가한 195만6000TEU, 3위 베트남은 22% 증가한 156만8000TEU를 각각 거뒀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170만TEU를 냈다. 1위 중국은 2% 증가한 105만1000TEU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2위 한국은 14% 감소한 15만9000TEU, 3위 베트남은 6% 감소한 11만5000TEU에 그쳤다. 11월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수입항로)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43만2000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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