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6 18:13
한국, 대미 철강수출 올들어 2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감소했던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이 올해 초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철강수입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은 1월 6.3% 증가에 이어 2월에도 전월 대비 54.5%가 증가 19만8천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한국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증가는 1월과 2월 미국의 전체 철강수입이 전월대비 각각 2.3%와 15.8%가 감소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대미 수출이 늘어난 나라는 경쟁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올해 초 회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2월중 대미 수출규모는 지난해 2월에 기록한 27만5천톤에 비하면 28.2%가 감소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대미 수출은 미국의 경기호황에 따른 수입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6월까지 월평균 24만톤 수준을 유지했으나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수입규제 강화 속에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 우크라이나 등에 밀리면서 7월부터 급격히 감소하여 12월에는 12만톤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 철강수입이 전년대비 6.2%가 증가했음에도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은 오히려 8.9%가 감소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미국의 철강수입 규모는 철강위기를 겪은 98년 3,767만톤을 기록한 후 99년 3,241만톤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지난해 전체로는 3,443만톤으로 다시 증가했으나 8월(332만톤)을 정점으로 9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2월에는 176만톤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월간 철강수입 규모가 170만톤대로 떨어진 것은 98년 이후 처음으로, 앞으로도 미국 경제의 회복전망이 불투명한 데다가 제2의 철강위기를 부르짖는 미국 철강업계의 수입규제 압력이 강화되고 미국 정부 또한 긴급수입제한조치(201조) 발동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어 향후 한국의 대미 철강수출 전망은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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