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서비스 전문기업 태웅로직스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2023년의 부진을 만회했다.
태웅로직스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20억원, 영업이익 406억5300만원, 당기순이익 312억4700만원을 각각 거뒀다고 공시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 38%, 영업익 13%, 순이익 15% 모두 성장했다. 태웅로직스 측은 “해외 법인과 계열사의 실적 향상, 프로젝트 물류의 선전, 물류아이템 다변화가 실적 성장에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은 지난 2023년 팬데믹 특수가 끝나면서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2024년 2~3분기 동안 고르게 성장하면서 다시 실적을 끌어올렸다. 1분기엔 거래처 결제 지연으로 대손충당금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태웅로직스는 최근 삼성E&A(옛 삼성엔지니어링)와 해외 프로젝트 관련 운송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는 프로젝트 물류 사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토대로 국내 대기업들이 해외 EPC(설계·조달·시공)시장에 진출하는 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회사는 식품,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방산, 의료기기 등 다양하게 산업 먹거리를 확장해 물류 아이템 다변화 기조를 이어간다. 다양한 화물 사업뿐 아니라 관련 창고 사업까지 포트폴리오를 전방위로 확대하고 신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같은 날 공시에서 태웅로직스는 주주가치 환원을 위한 결산배당을 발표했다.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3.4%, 배당금 총액은 약 42억원이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건 글로벌 물류시장의 공급망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를 실적 재성장의 시발점으로 삼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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