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주요 항로에서 모두 신규 화물의 유입이 둔화되면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4월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587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5680으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건설 경기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철광석 수입량이 줄어드는 등 태평양 수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서아프리카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소폭 증가했지만, 멕시코만과 남미 등 항로에서 물동량이 후퇴했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5포인트 하락한 2440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4월1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206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와 멕시코만 등 주요 곡물 수출 지역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의 대두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역내 석탄 물량이 급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이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499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903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조용했다. 태평양 수역은 4월 중순 인도네시아의 휴일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북중미 지역에서 곡물 수출이 견조했지만, 나머지 항로에서 물동량 감소와 선복 증가로 인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983로 전일보다 5포인트 내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24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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