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공사 항공교육원에서 홍콩국제항공교육원(HKIAA)과 ‘항공교육 분야 전략적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 교육과정 개발 ▲강사·프로그램 교류 ▲공동 마케팅 추진 등 항공교육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공항운영, 고객경험, 안전관리 등 핵심 내용을 포함한 교육과정(IAAA&HKIAA Joint Program in Airport Operations Excellence)을 공동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과정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항공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양 기관 소속 강사진이 교육을 맡는다.
공사는 홍콩국제항공교육원이 동북아를 대표하는 항공교육기관 중 하나인 만큼, 이번 협약이 공사의 항공교육 경쟁력 제고와 아시아 지역 교육 수요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콩국제항공교육원은 2016년 홍콩공항공단이 설립한 항공 전문 교육기관으로, 현재 30여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협약 외에도 글로벌 항공교육기관과 협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3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엠브리리들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와 함께 공동교육과정(GAPP)을 개발했으며, 지난해는 유럽항공교육원(JAA TO), 싱가포르항공아카데미(SAA)와 공항 안전관리 교육과정(A7 GSAP)을 개설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공사 항공교육원의 위상이 동북아 항공교육 시장에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 교육기관과 협업해 글로벌 항공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개원한 공사 항공교육원은 지금까지 전 세계 150개국 1만1000여명의 항공 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ICAO의 최고 단계 인증을 포함해 ACI, ICAO, IATA 등 항공 분야 3대 국제기구에서 최고 수준의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