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시장은 많은 국가들의 휴일로 인해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주춤했다. 대부분의 국가들의 연휴가 종료되는 5월7일 이후 수요가 늘어날 거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예상보다 하락 폭은 크지 않았다. 5월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406으로 발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5월2일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3780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수역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태평양 수역에서 아시아 전역에서 노동절, 황금연휴 등 긴 연휴로 인해 성약 활동이 크게 감소하면서 조용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선복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037을 기록했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826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꾸준하면서 수급 균형을 이뤘지만, 남미로 선복이 몰리면서 소폭 하락했다. 태평양 수역은 아시아 지역의 연휴로 인해 침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360으로 마감됐으며,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505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강세를 보였던 대서양 수역에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 지중해와 북유럽에서 물동량이 저조하고, 나머지 항로에선 전주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태평양 수역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급감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연휴 이후 시장 참여자들이 복귀하면 모든 선형에서 저점을 찍고 개선세를 보일 거로 기대된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957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1703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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