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는 지난 12일 교내 항공우주센터에서 공군항공안전단과 함께 ‘민·군 항공안전 상생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최근 무안공항 사고 이후 항공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도적·교육적 차원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반영해 행사가 마련됐다.
세미나는 지난 3월 설립된 항공대학교 부속기관 KAU 항공안전센터가 주최했다. 센터는 항공안전 관련 기술·정책 연구, 교육, 교류 협력을 추진하며 민·관·군, 산·관·학을 아우르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VIP 오찬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와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항공대와 공군항공안전단은 각 기관의 항공안전 교육과정 발전계획과 데이터 활용 방안, 조류충돌 안전관리 개선 방향 등을 발표했다. 이어 양 기관은 민·군 간 시너지를 높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항공안전은 체계적인 교육과 연구, 정책과 협력이 균형을 이뤄야 성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해 국가 항공안전 체계를 정교하게 다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표 공군 비행표준실장도 “민·군이 국가 항공안전을 함께 지켜나갈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정기 세미나 개최,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현장 중심의 사고 대응 시뮬레이션 교육 등 실효성 있는 과제를 추진해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