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판토스가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1단계 배후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부산항만공사(BPA)와 LX판토스는 지난 19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배후단지에서 ‘신항에코물류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착공 부지는 12만5720㎡(약 3만8000평)로, 부산항 신항과 북항을 통틀어 단일 시설 기준 최대 규모다. 바닥면적(7만6083㎡)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물류센터가 된다.
총사업비는 약 1100억원으로, LX판토스와 LG전자가 각각 90% 10%의 지분으로 공동 투자한다. 물류기업과 화주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물류센터 건립에 참여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예상 준공 시점은 2026년 12월이며, 가동은 2027년부터 시작된다.
LX판토스는 이 시설을 수출입 화물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LG전자의 경남지역 화물을 통합 운영하고, 산업별 계약물류(CL)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2027년부터는 연간 약 13만7000TEU의 물량을 처리하고, 188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서 2023년 9월 서컨테이너 배후단지에 단일 기업 기준 최대 규모 부지를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기존 소규모 배후단지 공급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자 고부가가치 물류 활동 수행에 적합한 기반을 마련했다.
LX판토스신항에코물류센터가 들어서는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 물동량, 세계 7위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 유럽-아시아 간 주요 관문항으로 주목받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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