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운의 1600TEU급 컨테이너선 <스타쉽토러스>(Starship Taurus,
사진)호가 베트남 인근 해상에서 난파선 승무원을 무사히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성해운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30분께 <스타쉽토러스>호가 울산에서 하이퐁으로 항해하던 중 하이퐁 바흐롱비섬에서 약 10해리 떨어진 곳에서 전복된 어선을 발견하고 사고 선원 11명을 전원 구조했다.
컨테이너선을 지휘하던 이경태 선장은 표류 중인 선원을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베트남 해안경비대에 신고하고 구조를 지시해 사고 10시간 만에 이들을 모두 <스타쉽토러스>호로 안전하게 옮겨 태우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해상에서 대기하며 지친 상태에 있던 조난 선원들을 치료와 안정을 취하도록 조치하고 같은 날 오후 5시30분 베트남 해안경비대 선박 < CSB2005 >호에 인계했다.
베트남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조난 신고를 받은 뒤 함정 1척, 어선 8척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 임무를 수행했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 울산에서 하이퐁으로 향하던 남성해운의 <스타쉽토러스>가 가장 먼저 구조 작업에 합류해 선원 11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말했다.
남성해운은 다음 날 조난 선원을 무사히 구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베트남 항만당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베트남 해상구조센터 부 비엣 흥(Vu Viet Hung) 부국장과 베트남항만청 레 반 투안(Le Van Thuan) 부청장은 <스타쉽토러스>호에 승선해 이경태 선장(
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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