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도입한다.
양밍해운은 “일본 니혼십야드와 이마바리조선소에 80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3척을 발주한다”고 밝혔다. 총 건조 금액은 3억5133만~3억9435만달러(약 4900억~5500억원)다.
양밍해운은 이번 발주를 계기로 지난 3월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의 선주 사업 자회사인 쇼에이기센에서 구매한 8000TEU급 3척과 합쳐 총 6척의 메탄올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양밍해운은 지난해 이사회에서 컨테이너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8000~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최대 13척 발주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계획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8000TEU급 6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1만5000TEU급 7척을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조선은 20년 이상 운항해 온 5500~6500TEU급 선박을 대체할 예정이다. 대만 선사는 지난 7월 중순 한화오션에 1만5000TEU급 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7척을 발주한 바 있다.
선사 관계자는 “양밍은 경쟁력과 운영 탄력성을 강화하고자 선단 최적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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