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컨테이너 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파크로이트는 올해 4~6월 동안 해상운송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51억6600만달러(약 7조1600억원), 영업이익 1억6700만달러(약 23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2분기 47억9400만달러에서 7.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억6800만달러에서 64.3% 감소했다.
하파크로이트가 2분기에 수송한 컨테이너는 20피트 컨테이너(TEU) 344만개로 전년 동기 306만개 대비 12.4% 늘었다.
TEU 당 평균 운임은 전년 동기 1422달러 대비 7% 내린 1324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1~6월) 매출액은 103억8600만달러(약 14조4000억원)로 전년 93억2000만달러에 견줘 1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8억4600만달러 대비 24.5% 급감한 6억3900만달러(약 8900억원)였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수송량은 674만5000TEU로 전년 609만7000TEU와 비교해 10.6% 늘어났으며, 평균 운임은 1391달러에서 1400달러로 0.6% 올랐다.
그룹 실적도 해상운송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4억8500만달러 대비 61% 급감한 1억8900만달러(약 260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매출액은 52억7200만달러(약 7조3000억원)로 전년 48억9200만달러와 비교해 7.8% 신장했다.
1~6월 영업이익은 6억7700만달러(약 9400억원)로 전년 8억7900만달러 대비 23%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95억1600만달러 대비 11.3% 증가한 105억9000만달러(약 14조6800억원)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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