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선사 짐라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컨테이너 운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짐라인은 영업보고서에서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1억4900만달러(약 2100억원), 순이익 2400만달러(약 3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4억6800만달러 3억7300만달러에서 68% 94%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16억36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로 전년 19억3300만달러에서 15% 역신장했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95만2000TEU에 견줘 6% 줄어든 89만5000TEU로 집계됐다. 20피트 컨테이너(FEU)당 평균 운임 역시 1479달러로 전년 1674달러 대비 12% 떨어졌다.
상반기 짐라인의 매출액은 36억4200만달러(약 5조1000억원)로 전년 34억9500만달러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억1300만달러(약 8600억원)로 전년 6억3500만달러에서 4%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억2000만달러(약 4500억원)를 기록, 1년 전 4억6500만달러에서 31% 후퇴했다.
상반기 이 선사가 실어 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179만9000TEU 대비 2% 늘어난 183만9000TEU를 기록했다. 평균 운임은 전년 1569달러에서 4% 오른 1632달러로 집계됐다.
짐라인은 올해 5월 3억5000만~9억5000만달러로 설정했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억5000만~9억5000만달러(약 7700억~1조330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짐라인은 최근 경영진의 회사 인수설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스라엘 현지 외신은 최근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가 다른 임원 5명, 그리고 레이쉬핑 아브라함 운가르 회장과 함께 짐라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인수 가능성과 관련한 정보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이에 짐라인은 “인수 제안 가능성과 관련한 소문을 인지하고 있다”며 “당사는 시장에서 나오는 소문이나 추측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