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소재 중견 조선소 대선조선은 8월29일 3만3000t(재화중량톤)급 스테인리스강(SUS) 재질의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탱크선) 1척을 네덜란드 선사인 에이스탱커(Ace Tankers)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에이스탱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특수 화학제품 전문 운송사로 50척의 케미컬 선박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동형선 5척을 대선조선에 발주해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다. 이날 인도된 <켐브로드웨이>(CHEM BROADWAY)호는 시리즈 4번째 선박이다.
신조선은 화학제품을 선적하는 내부 화물창이 듀플렉스(Duplex) 계열의 특수 SUS 재질로 이뤄져 있다. 위험 화학 물질의 안전한 해상 운송을 위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제시한 선박의 설계 기준과 건조 기준을 모든 분류(Type 1,2,3)에 걸쳐 만족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통상 건조되는 있는 일반 탱크선보다 특화된 설계와 생산 기술이 요구되는 특수 선박이라고 조선소 측은 전했다.
대선조선 관계자는 “’23년 10월 워크아웃 개시 이후 회사와 채권단 간 적극적인 협력으로 이번 선박을 포함해 15척의 선박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인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하고 적기에 인도해 순조롭게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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