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연구원, 노르웨이선급·조선협회와 미래선박 국제표준 공동연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지난달 27일 부산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부가 미래선박 국제표준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및 국제표준화 전력을 공유하는 고부가 미래선박 국제표준 세미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진행된 MOU 체결식은 KOMERI 배정철 원장과 국가기술표준원 김용득 과장이 배석한 가운데 KOMERI 최주형 본부장, 노르웨이선급(DNV) 마그네 셀버빅 센터장,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KOSHIPA) 정석주 전무, 중소조선연구원(RIMS) 조제형 본부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선박·친환경선박분야 국제표준을 공동개발하기로 했으며, 이번 협약은 한국의 국제표준 선도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 열린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기술과 표준화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IMO온실 가스 대응 신기술과 표준화 현황 ▲고부가 미래 선박 표준화 로드맵 이행 경과 및 주요 성과 ▲조선해양산업 환경 규제에 따른 대체 연료 선박기술 개발 현황 및 표준화 전략 ▲DNV SMART notation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는데 이를 통해 한국 주도의 국제표준화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배정철 KOMER 원장은 “국제표준은 단순한 기술 규범을 넘어 시장 진입의 관문이자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국제 협력을 통해 세계 조선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표준화를 선도하며 K-조선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