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선사 머스크의 항만자회사 APM터미널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와 항만·터미널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찬드라바부 나이두(Chandrababu Naidu) 주총리는 안드라프라데시를 ‘동부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1053km 해안선을 따라 50km 간격으로 항만·어항·어선 접안시설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드라프라데시는 5개 비(非)주요항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6년까지 4개 신규 그린필드 항만이 가동될 예정이다.
주 정부 산하의 안드라프라데시 해양위원회(APMB)와 APM터미널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항만 현대화와 신규 터미널 개발을 공동 전개한다. APM터미널은 10억달러(약 850억루피)를 투자해 현대화된 항만과 터미널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8000~1만개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하고 연관 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첨단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고, 저탄소 운영체계 도입, 에너지 효율 장비 적용, ESG 준수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까지 공동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구조 설계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APM터미널은 현재 인도 구자라트주 피파바브항과 마하슈트라주 자와할랄네루항(JNPA) 게이트웨이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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