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를 공식 개통했다.
대한해운은 벌크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운영 중인 전체 선박 38척에 스타링크의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스페이스X의 공식 B2B(기업 간 거래) 재판매 사업자인 KT SAT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대한해운은 최근 통신망을 개통하고 고성능, 초고속 위성통신망을 활용한 스마트 해운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통신은 약 550km 고도에 쏘아 올린 위성 8000여 개를 사용하는 서비스로, 기존의 3만5000km 이상의 상공에 위치하는 정지궤도(GEO) 위성보다 거리가 가까워 통신속도가 빠르다.
대한해운은 스타링크 도입으로 선박 운영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전송하고 해상과 육상 사이의 실시간 소통이 이전보다 원활해져 선내 작업의 효율성과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연료 효율성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안전 운항 강화 등 해운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역량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2013년 대한해운이 그룹에 편입된 뒤 선원 복지에 신경 써 온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스타링크를 활용해 선원들이 가족들과 상시 연락하는 건 물론 원격 의료와 온라인 교육 등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근무 환경과 복지가 개선될 걸로 기대했다.
대한해운 이동수 대표이사는 “SM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 중인 ESG 경영에 힘을 보태고 사업목표 달성에 더욱 속도를 내고자 업계 최초로 전 선박에 스타링크를 도입했다”며 “중대한 변곡점을 맞은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가치 경영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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