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항로는 물동량 호조에도 해상 수출운임은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말연초 밀어내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수출 물동량은 서안과 남안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컨테이너 수출 실적은 서안에 위치한 나이지리아 라고스(아파파)항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1091개로, 전월보다 61% 상승했다.
가나 테마행은 2배 이상 폭증한 688TEU를 기록했고, 토고 로메행은 141TEU를 실어 날라 전월보다 29% 올랐다. 남아공 더반항과 케이프타운항 등으로 향한 화물은 1259TEU로, 68% 증가했다. 반면 동아프리카로 향한 물량은 전반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케냐 몸바사행 물동량은 487TEU로, 반 토막 났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행은 30% 후퇴한 278TEU를 기록했다.
한 선사 측은 “중국 춘절 이전 밀어내기 수요로, 1월도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갈 거”라고 예상했다. 아프리카항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성차 자동차부품 전자제품 K-푸드 K-뷰티 등의 품목들이 강세를 지속할 걸로 전망된다.
아프리카항로 해상운임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띠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라고스(아파파)행 운임은 TEU당 평균 3150달러로, 전월 대비 2% 떨어졌다. 테마행은 9% 하락한 2540달러로 집계됐다. 남아공 더반과 케이프타행 운임은 각각 11% 인하된 2250달러 2300달러가 적용됐다.
물동량 실적이 부진했던 동안 지역은 운임 하락 폭이 다른 곳보다 컸다. 몸바사행 운임은 2320달러, 다르에스살람행은 2580달러로, 한 달 새 각각 17% 16% 떨어졌다.
1월16일자 상하이발 라고스행 운임은 3192달러로 전월보다 소폭(1%) 하락했고, 몸바사행은 8% 내린 1953달러를 기록했다. 더반행은 2259달러로 소폭(2%) 올랐다. 1월19일자 한국형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서아프리카행과 남아프리카행은 각각 2% 5% 인하된 3169달러 3116달러였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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