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국내 선사 최초로 발주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선 9척 가운데 8번째 선박을 인도받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HMM은 9일 오전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HD현대삼호에서 9000TEU급 컨테이너선 <라임>(LIME)호와 9번째 <제이드>(JADE)호 명명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안병길 해진공 사장을 비롯해 최원혁 HMM 대표이사,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이사 등 금융·해운·조선 분야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
명명식은 거친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의 안전을 빌며 선박 이름 지어주는 전통 행사로, 보통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배를 선주에게 인도하기 직전에 거행된다.
HMM이 2023년 발주한 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중 8번째 선박인 <라임>호는 이날 명명식과 함께 선사 측에 인도됐다. 시리즈 마지막 선박인 <제이드>호는 다음달인 5월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탄올은 기존 화석 연료에 비해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거의 내뿜지 않는 친환경 연료다.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맡아 국내 해운과 조선 산업 간 상생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HMM의 친환경 선대 확보는 해진공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해진공은 국내 4곳, 해외 5곳 등 9개 금융기관과 협조금융(신디케이티드 론) 방식으로 선사 측에 우수한 조건의 선박 건조 금융을 공급했다. 이 거래는 미국 선박금융 전문지인 머린머니(Marine Money)가 주관하는 2024년 올해의 계약에 선정됐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명명식은 해진공의 체계적인 금융 지원이 실제 친환경 선박 도입으로 이어진 결실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적 선사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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