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는 2008년 목포-제주항로에 <퀸메리>호를 첫 취항한 이래 4번째 동명 선박이 목포에서 제주로 취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퀸메리>호는 4월27일 목포 삼학부두와 이튿날 제주항에서 처음 공개된 뒤 같은 달 30일 정식 운항에 돌입했다. 처음엔 목포-제주 구간만 운항하다 향후 진도-제주 애월까지 노선을 확대해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총톤수(GT) 1만4900t 규모의 여객선은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연안 선박 현대화 펀드의 지원을 받은 3번째 선박으로, 지난 2020년 6월 부산 대선조선에서 건조됐다. 길이 143m, 폭 22m, 수심 13.8m로, 여객 756명과 승용차 270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최고 운항 속도는 21.5노트다.
이 선박은 당초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과 전남 고흥군 녹동항 사이를 운항하다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항과 울릉군 사동항을 연결하는 항로로 뱃머리를 틀었고 여수 수리 조선업체인 여수해양에서 새 단장해 이번에 목포-제주 항로에 취항했다.
선박 이름은 <썬라이즈제주>에서 <울릉썬플라워크루즈>를 거쳐 <퀸메리>호로 변경됐다. 같은 이름을 가진 선박 중 처음으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선사 측은 목포에서 오후 2시, 제주에서 오전 7시에 출항하는 일정을 제공해 새벽과 오전에 몰려 있는 기존 여객선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맞춰 반려동물 유모차, 간식 키트를 제공하는 펫 VIP 객실과 전용 좌석을 도입하고, 반려견 성향을 고려한 MBTI 맞춤형 객실까지 선보인다. <퀸메리>호 승선 체험단과 누리소통망(SNS) 응원단‘씨월드크루 1기 모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표는 “<퀸메리>호는 쾌적한 휴식과 반려동물 여행에 최적화한 선박으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바다 위에서 시작되는 여행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해상 여행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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