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가 베트남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고객사 물량을 기반으로 초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센터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1일 베트남 호치민 인근의 동나이성 연짝공단에서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 준공식을 열고 센터를 정식 가동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와 응우옌 티 호앙 베트남 동나이성 부성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부산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는 부지 5만5553㎡(약 1만6800평)에 연면적 2만6167㎡(약 79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물류 기술과 유통 노하우가 적용돼 신선식품부터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의 보관·유통이 가능하다.
센터가 들어선 동나이성은 베트남 남부 교통 요지로, 내륙 운송과 해외 수출입 운송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센터를 통해 수출입, 보관, 수배송 등을 연계한 원스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남부지역 유통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복합물류센터 사업은 해진공과 BNK부산은행의 금융 지원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436억원으로, 조달 규모 300억원 중 해진공이 200억원을 투자했다. 해진공은 이번 사업이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필수 물류 자산 확보를 지원한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진공은 이 물류센터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제품 보관과 운송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정부의 글로벌 거점 항만 구축 전략에 따라 이곳을 향후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해 국내 수출입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08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 하노이, 호치민, 롱안 등 3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포워딩, 창고, 내륙운송 등 물류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월에는 베트남 농·축산물 유통 기업 떤롱그룹과 현지 물류 사업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베트남 콜드체인 공급망 고도화, 현지 시스템·인프라 확보, 신사업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를 중심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물류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으며,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 물류센터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제품을 안정적으로 보관·운송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주요 해외 항만과 물류거점 확보 투자를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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