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3 10:13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미국의 테러사태로 인해 대미 의존도가 높은 부산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2일 발표한 `긴급보고서'에서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미국의 경기개선 기대가 무산되고 감세정책 및 소비,투자심리의 급격한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세계경제도 동반 침체될 가능성이 높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역업체들의 수출감소와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부산지역의 대미 수출비중은 작년말 현재 13%, 올해 7월말까지 수출액은 3억9천400만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10.4% 늘었다.
부산상의는 단기적으로 지역 수출업계의 선적 및 하역, 수출대금 회수, 신용장 할인 등이 지연되고 수출상담과 전시.박람회 등 각종 마케팅 활동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내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공업 및 소비재 제품의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부산지역 기업의 수출도 다소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당장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자 업체들은 나름대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수화 메이커인 트렉스타의 경우 주 수출시장이 미국인데 달러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을 우려해 원자재 수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밖에 대미수출 비중이 큰 타이어 업체와 철강업체,신발업체들은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원자재 확보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편 부산상의는 대책반을 구성해 대미수출 실적 상위 50개사를 대상으로 개별업체별 대응책 및 동향파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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