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4 10:49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펜타곤(국방부 청사) 등에 대한 동시 다발 테러로 엉뚱한 곳에서 발이 묶였던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이틀만인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당초 목적지로 향하게 됐다.
이들 여객기는 이날 밤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워싱턴 지사에 따르면 테러 발생 당시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로 운항하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비상 착륙했던 KE 093편과 KE 081편 및 KE 037편은 미 연방항공국(FAA)의 부분적인 공항 및 항공기 운항 재개 조치에 따라 이날 오후 당초 목적지로 떠날 계획이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 300여명이 탔던 KE 093편의 경우, 미니애폴리스에서 오후 1시에 출발, 워싱턴 인근의 덜레스국제공항에 5시에 도착한 후 2시간동안 정비와 보급을 끝내고 곧바로 서울로 돌아간다.
승객 320여명이 탑승했던 KE 081편과 180여명이 탔던 KE 037편은 각각 낮 12시와 오후 3시에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하며 역시 이날 중으로 서울로 떠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들 여객기가 테러 당시 가장 가까운 공항에 착륙하라는 미국 보안당국의 지시에 따라 미니애폴리스에 비상착륙하자 즉각 시카고 지사의 모든 직원을 투입, 공항 인근 호텔을 임시 숙소로 잡아 승객들을 투숙시켰고 비교적 가까운 시카고행 승객들은 육로편으로 수송하는 등 임시변통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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