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9 17:14

항공업계 전쟁보험료 수백만달러 추가부담 ‘비상’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미국 테러참사에 따른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세계적인 재보험사인 로이드가 국적 항공사에 대해 수백만달러의 전쟁보험료를 요구,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로이드보험은 최근 두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10월 1일부터 두달동안 전쟁배상책임보험과 전쟁기체보험을 기존 보험료에 추가 적용키로 했다고 알려왔다.
로이드보험은 승객에게 적용되는 전쟁배상책임보험료로 1인당 1.25달러를 제시했다.
평상시 배상책임보험료로 월 15만3천달러를 냈던 아시아나항공은 이에따라 두달간 272만달러(한화 약 35억원)의 보험료를 지급하게 돼 한달평균 136만달러의 추가부담을 안게 됐다.
회사측은 전쟁기체보험 요율을 적용할 경우 기체보험료도 평상시보다 550% 인상돼 한달에 17만달러를 더 물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보다 보유 항공기가 많고 보험 요율이 높은 대한항공은 전쟁배상책임보험료로 월 250만달러 가량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쟁기체보험료로는 월 35만8천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사들은 미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 2등급 지정에 따른 손실과 보험료 추가부담 가중, 최근 전쟁 가능성에 따른 해외여행 기피 풍조로 당분간 영업손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 구조조정 노력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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