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0-15 17:46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 한국과 미국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지면 한.미 양국간의 교역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분석은 앞으로 한미간에 FTA 관련 협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2일 ITC가 미 상원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FTA는 특히 농업, 섬유 및 의류, 가죽제품 등에서 상호 교역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FTA 체결로 인한 무역증대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미국의 대한(對韓)수출은 190억달러(54%), 대한수입은 100억달러(21%)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각기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상품에 대해서 비교적 높은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미국은 쌀, 육류, 과일 및 채소류 등의 수출로 가장 이익을 보게 될 것이며 한국은 섬유 및 의류, 가죽제품 등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기준 한미간 교역은 690억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의 8번째 수출시장이며 6위의 수입국이다.
반면 미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며 2위의 수입국이다.
ITC는 국제간 무역상황을 조사하는 연방기구로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동안 ITC는 금년초 한국에 조사단을 파견하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한국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지난 5월17일에는 워싱턴에서 미국업계의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었다.
한편 이에 앞서 민주당 소속의 맥스 보커스 상원의원(몬태나주)은 한미간 자유무역협상을 촉구하는 법안을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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