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09 09:49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 미국경제가 고실업률에 따른 소비지출 부진으로 일부의 기대와는 달리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앤터니 산토메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8일 전망했다.
산토메로 총재는 "고용시장의 불안이 소비자신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지출을 늘리기 위해 소비자들을 고용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그러나 정책적으로 추가적인 자극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경기후퇴 국면이 시작된 미국경제는 지난해 3.4분기에도 성장률이 -1.3%에 그쳤으며 4.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회복은 올해 중반기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산토메로 총재는 "실업률이 계속 상승한다면 소비자들은 위축될 것이며 회복은 둔화되고 경제는 더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산토메로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잭 그윈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경제위축 현상은 오는 3월까지 이어지며 하반기에도 성장률이 3%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논평했다.
그윈 총재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고 밝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조만간 가능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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