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해운항만청 퇴직공무원들의 단체인 해항회가 올해부터 태양광 발전 수입의 일부를 적립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장기적인 설비 교체 재원을 마련해 수익사업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항회는 3월19일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주요 수익사업인 태양광 발전 사업의 수입 12%를 시설 대체 적립금으로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올해 적립금 규모는 약 1300만원으로 편성했다. 노후 발전설비를 적기에 교체해 수익 기반을 유지할 계획이다.
해항회는 올해 운영 내실화를 도모하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행사를 활성화하고, 회원 경조사와 연로 축하금 지원 등 복리증진을 적극 지원한다. 사업 계획으로 회원 친교 강화, 동호회 활동 지원, 회원의 날 운영, 지역모임 활성화, 회원 자녀 장학금 지급, 발전기부금 모금, 운용비용 절감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재정은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2억263만원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발전 사업이 기상 악화와 설비 장애 발생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고, 금리 하락으로 장학기금 운용 수익과 이자 수입도 줄었다. 회원 수는 10명 더 늘었으나 탈회 등으로 21명이 줄면서 회비 수입도 2024년도 대비 470만원 감소했다.
해항회는 올해 수입 예산을 전년 대비 5.8% 증가한 2억3442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예산은 2억2893만원이었다. 광고, 태양광 발전, 부동산 임대 등 수익사업에서 1억6265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해항회 윤병구 회장이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이날 총회에서는 감사 선임도 이뤄졌다. 임기가 만료된 변진식 감사 후임으로 최광수 한국해양재단 사무총장을 선출했고, 신연철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부원장은 감사로 연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윤병구 회장은 인사말에서 “수입 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보다 효율적 관리로 내실을 다지겠다”며 “매년 전력 수입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주요 설비를 적기에 대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옛 추억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에 함께해준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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